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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15일), 역시 태풍으로 활화산은 못 보고 지옥만 구경을 ....

 

어젯밤 동창교무와 함께 훈련교무시절 지도교무였던 박윤철교무교수를 찾아가 늦게까지 시간을 갖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늦게 잤더니 조금은 피곤하다. 그렇지만, 같은 방에 투숙했던 장수수양원 원장이 눈을 뜨자, 바로 온천욕을 하자고 해 가서 온천을 했더니 피로가 좀 풀린 것 같다. 아침을 먹고 호텔 직원들의 전송을 받으며 관광버스는 아소의 활화산 분화구의 불을 구경하기 위해 산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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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관광객이 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란다. 그런데 역시 태풍의 영향인지 구름이 자욱하게 끼어있고 케이블카는 바람이 불어 도저히 운행이 될 수가 없다고 하여 비디오로만 시청을 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활화산 분화구의 불을 볼 수 있는 것은 1년 중 50일 밖에 안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되돌아서 뱃부로 이동하여 높이가 80m나 되는 히가시 시야폭포를 보고 지옥온천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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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폭포는 몇 사람만 근처까지 가서 볼 수가 있었는데 길에 물이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나는 마침 스포츠 센달을 신고 가서 부담없이 보고 올 수가 있었다. 뱃부 시내로 들어와서 점심을 먹고 가마지옥을 구경한 뒤 오이타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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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다른 곳이 아니라, 온천수가 나오는 곳을 말한다. 스님들이 땅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는 모습이 꼭 지옥 같다고 해서 지옥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우리가 간 곳은 가마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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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지옥에 들어서자, 온천수가 나오는 연못도 있고 또한, 온천수를 음료수로 마실 수 있도록 한 곳도 있으며, 또한, 온천수가 진흙과 더불어 부글부글 끓어오른 곳도 있고 발을 온천수에 담궈 체험하는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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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다 둘러보고 온천수에 발을 담그는 시간을 갖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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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공항에서 5시 20분에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6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익산에서 올라오기로 한 관광버스가 좀 늦어 기다리다가 타서 익산에 도착하니 11시 경이었다.

 

 

이상으로 다녀온 4박 5일간의 활동들을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면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들 수 있겠다.

우선, 법인 독자적으로 산하 시설장들을 대상으로 하여 해외 연수를 처음으로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그 동안 법인에서 한민족해외동포돕기 지원사업으로 독자적으로 초기에 시설장과 일반 직원들이 다녀오기는 했으나, 시설장만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은 법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아무래도 이제는 시설장들이 국제적인 안목이 필요하고 또한 감각도 국제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으며, 선진 복지시설을 견학함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둘째는 법인의 새 집행부가 구성됨에 따라 법인과 산하시설장간의 화합을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점이다. 여행기간 여러 가지로 이러한 하드웨어의 자리를 마련해놓고도 소프트웨어가 받쳐주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할려고 하는 마음만은 읽을 수 있었다.  

셋째는 주마간산 격이지마는 일본문화와 일본의 사회복지라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다. 백번 들어도 한번 가서 본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가 한 때는 일본의 사회복지를 그대로 답습하는 면들이 많았다. 지금도 노인복지분야에서는 많은 부분 일본의 노인복지부분을 밴치마킹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가령 재가방문서비스라든지, 노인장기요양보험이라든지.... 그리고 일본에서는 사회복지사를 우리나라와 같이 양산하지 않은 것 같다. 노인복지시설에서도 사회복지사가 없음을 질문을 통해 확인했다. 

넷째는 개호보험 아래 진행된 일본의 노인복지사업에 대해 살펴본 점이다.

당장 내년부터 정부에서 실시하는 노인장기보험에 따른 준비와 문제를 이미 개호보험 실시 정착단계에 있는 일본의 노인복지시설 견학을 통해서 초기의 어려운 과정과 준비사황을 알아봄으로써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게 된 점이다.

다섯째는 일본의 불교사회복지를 접하게 된 점이다.

대체로 일본불교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은 우리와 다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우선, 일본이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포교차원의 사회복지사업이 아닌 그야말로 순수한 사회복지사업으로 받아들여졌다. 우리가 다닌 불교사회복지시설들은 시설 안에서 특별한 불교의식이나 불교적인 색채를 뛴 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종교적인 부담은 없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해마다 지속적인 해외연수를 법인에서 갖고자 한다면 여행사에 끌려다니지 말고 법인이 주최가 되어 좀 더 충실하고 치밀한 준비와 세련된 진행이 되어졌으면 하는 부탁을 하고 싶다.

특히, 토탈교화차원에서 선진지 시설 견학을 통해 연수를 한다면 그에 맞는 컨셉을 잘 잡고 추진해야한다. 만약 일본으로 다시 간다면 일본의 불교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교세가 미약한 기독교나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방문함으로써 그들에게서 오히려 우리들이 얻고자 한 바를 쉽게 얻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한번 방문으로 어려우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한․일 종교사회복지사업의 현황과 과제”란 제목의 세미나를 갖으면서 진행하면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좀 더 많이 얻을 수도 있다. 더불어, 법인 산하 시설장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목적도 실현시키려면 저녁시간과 버스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통해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끌어내었으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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